미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양자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가 양자대학원 운영을 지원한다. 양자 관련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고 해외 인재도 더 유치한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13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전략기술 인재정책 간담회와 양자대학원 및 기후기술 인력양성 센터 현판식에 참석, "2030년까지 양자 전문인력 1천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라며 "양적 규모 확대뿐 아니라 연구자 역량도 높이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양자 분야 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 주요 대학들이 연합해 양자대학원을 운영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매년 1개씩 대학연합을 선정해 지원해 나간다.
올해엔 고려대가 주관해 성균관대·한양대·KIST 등 9개 기관이 연합한 첫번째 양자대학원이 운영을 시작한다. 앞으로 9년에 걸쳐 석·박사 과정을 대상으로 출연연 현장실습과 인턴십 등 양자 특화 전문교육과정을 운영, 180명 이상의 박사급 인재 배출이 목표다.
또 양자 기술 분야 신진연구자가 리더급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능 기반의 성장사다리 지원 체계 마련을 검토한다. 양자 등 전략 분야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해 기존 해외 우수 과학자 유치사업이 확대된다.
오 차관은 "50큐비트 한국형 양자컴퓨터 구축 등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 개발 및 석·박사 공동 교육훈련 등 연구-교육의 유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주요 국가에 비해 현저히 적은 양자 분야 전문 인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양자 관련 논문 저자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양자 연구자는 500명 정도로 미국(3천100명)이나 일본(800명)에 비해 부족했다. 양자 관련 미국 특허를 출원한 국내 발명인은 100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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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산학연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12월까지 양자 분야 핵심 인재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전략 기술별 인재확보 전략 수립을 위해 다른 분야 전문가와의 간담회도 이어간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양자대학원과 기후기술 인력양성 센터 현판식도 열렸다. 기후기술 인력양성 센터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이끌 석박사 인력을 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