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손보 출범…B2B 상품 먼저 내놓는다

최세훈 前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대표 선임

금융입력 :2022/10/11 11:46    수정: 2022/10/11 14:43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손보)'이 11일 출범하면서, 온라인 금융 사기 등을 보장하는 상품을 첫 상품으로 선택했다.

이날 카카오손보는 보이스 피싱·메시저 피싱 등 온라인 금융 사기와 중고 거래 시 자주 발생하는 온라인 직거래 사기 피해를 보장하는 단체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단체보험은 개인이 아닌 법적 요건을 갖춘 단체가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구성원이 피보험자가 되는 보험이다. 즉, 첫 상품 영업은 B2C(기업 대 개인 거래)가 아닌 B2B(기업 대 기업 거래)로 만들어놔 초기 가입자 확보에 장단이 명확하게 됐다. 

금융 사기를 당한 이후 보험금을 신청하면 금융감독원의 피해 환급금 결정 전에도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도록 했다. 카카오손보 측은 "보험금 신청 후 영업 기준일 72시간 내 보험금 일부를 받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초기 대표로는 최세훈 전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선임됐다. 최 대표는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대표이사,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 및 부사장, 카카오페이 보험사업추진단장,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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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 최세훈 신임 대표.(사진=카카오페이)

이번 인사로 카카오의 금융 계열사 카카오뱅크(윤호영 대표)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모두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출신으로 선임됐다.

최세훈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첫 번째 보험을 세상에 내놓으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모든 크루들이 함께 고민했다"며 "기술로 보험의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하면 모두가 혜택받는 보험 본연의 가치를 되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