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개되는 한강 불꽃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가운데, 축제날 아파트 발코니를 돈 받고 빌려주겠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8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이에 이틀 전 한 중고거래 앱에서는 "○○아파트 ○동 ○호 라인 ○층 이상 10월 8일 불꽃축제 관람을 위해 발코니 대여해 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촌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글 작성자는 "최고의 뷰를 공유하기 위해 발코니를 오후 5~9시에 대여해드린다"며 "사진·영상 촬영에 취미 있으신 분이나 최고의 자리에서 불꽃축제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 연락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대여 가격은 50만원이다.
대여글을 올린 작성자는 이보다 앞서 며칠 전에 올라온 "발코니를 빌린다"는 글을보고 이를 참고해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발코니를 빌리고 싶다는 한 남성은 이촌동의 특정 아파트 특정 동을 정확하게 짚어 5~9시에 사진 촬영을 위해 빌리고 싶다고 글을 썼다. 이 남성은 대여료로 20만원을 제시했고, 발코니를 빌려주겠다는 사람은 더 높은 가격을 부르기 위해 대여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호텔도 아니고 50만원에 남의 가정집 베란다 쓰라고? 거지냐", "남의 집에서 눈치 보일 듯. 가지가지 한다", "미쳤냐. 그 돈이면 그냥 비행기 타고 부산 가서 광안리 불꽃축제를 보겠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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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유행 전 마지막 행사였던 2019년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80만명의 인파가 몰린 바 있다. 서울시는 3년 만에 돌아온 축제에 더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6일 인근 도로 통제 등 시민안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