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픽셀7 시리즈’와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를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구글은 이 날 미국 뉴욕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픽셀7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 픽셀7·픽셀7 프로
픽셀7 시리즈에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 G2 칩과 카메라 기능 향상이 눈에 띈다. 텐서 G2 칩 개선을 통해 픽셀7의 고급 이미지 처리, 머신러닝 기술을 통한 인공지능(AI) 성능이 강화됐으며, 타이탄 M2칩과 함께 보안 기능도 개선됐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동차 문을 열 수 있으며, 48개 국어의 실시간 번역도 지원된다. 동영상을 녹화할 때 인물은 또렷하게 배경은 흐릿하게 할 수 있는 시네마틱 블러 기능도 탑재했다.
픽셀7의 후면 카메라는 2개로, 메인 렌즈의 경우 5000만 화소로 개선됐고 저조도 촬영, 시각 장애인을 위한 셀카 지원 모드도 추가됐다.
디자인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후면 카메라 모듈을 둘러싼 알루미늄 영역이 더 커졌고 색상도 약간 바뀌었다. 최대 72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배터리, 30W 유선 충전, IP68 방수 기능,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갖췄고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599달러다.
픽셀7 프로의 카메라의 경우, 트리플 카메라에 최대 30배 줌 기능을 지원해 3cm 가까운 곳의 피사체의 HDR+ 포커싱이 가능해 꽃잎이나 빗방울 등을 아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픽셀7 프로의 가격은 899달러부터다.
픽셀7의 저장공간은 128 256GB, 픽셀7 프로는 최대 512GB까지 제공된다.
■ 픽셀워치
구글이 처음 선보이는 스마트워치 픽셀워치에는 구글이 21억 달러에 인수한 핏빗의 기술력이 포함됐다. 핏빗에 탑재된 건강 추적 기능과 정확도를 그대로 이식해 핏빗 프리미엄 멤버십을 통해 200개 이상의 운동을 모니터링 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심박수 측정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또, 고릴라 글래스5와 스테인리스 스틸이 있는 원형의 세련된 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췄고 가격은 350달러부터다.
한번 충전으로 2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애플워치8보다 약 6시간 길다. 최대 5ATM 방수기능,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 픽셀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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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 날 행사에서 픽셀 태블릿도 공개했다. 픽셀 태블릿은 분할 화면과 스타일러스 지원, 텐서 G2 칩과의 통합이 강조됐다. 또, 태블릿을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쓸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충전 스피커 독도 선보였다. 가격은 미정, 2023년 경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은 픽셀7 시리즈와 픽셀워치를 이날부터 주문 가능하며, 공식 출시는 오는 13일이라고 밝혔으나 한국 등 해외 출시 계획에 대한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