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통신사 네트워크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솔루션 발표

윈드리버·후지쯔 기술 연계

컴퓨팅입력 :2022/10/06 11:51

델테크놀로지스는 윈드리버, 후지쯔와 협력해 통신사업자들의 개방형 클라우드와 오픈랜 구축을 위한 신규 솔루션을 6일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어낼리시스 메이슨에 따르면 통신사업자들의 네트워크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이 지난 2020년 69억 달러에서 오는 2026년 네 배 가량 증가한 301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클라우드와 달리 모바일 네트워크를 위한 클라우드는 지리적으로 분산된 환경을 지원하고, 엄격한 서비스수준협약(SLA)를 충족해야 한다. 광범위한 소프트웨어, 컴퓨팅, 네트워킹 기술을 지원해야 하므로 구축 비용도 높아지고, 복잡성이 증가한다.

델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의 구축 및 관리를 간소화해주는 ‘델 텔레콤 인프라스트럭처 블록’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 스택은 엔지니어링이 완비된 형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로서 새로운 기술 도입은 가속화하면서 운영 비용(OPEX)은 낮춰준다. 독립연구기관 ACG리서치는 통신사업자가 이 솔루션 스택을 도입 시 운영 비용을 42% 절감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5년간 134%의 투자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솔루션은 델 파워엣지 서버와 델 베어메탈 오케스트레이터 관리 소프트웨어가 포함돼 있다. 통신 사업자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선택해 추가할 수 있으며, 그 첫 번째 통합 솔루션으로 ‘윈드리버 스튜디오’가 포함됐다. 

이 시스템은 통신사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 및 공장 제조 단계에서부터 공동 엔지니어링을 거쳤으며, 자동화 기술을 통해 손쉽게 확장이 가능하고, 델에서 전체 인프라 스택에 대한 지원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코어에서부터 오픈랜의 분산 유닛(DU)과 중앙집중 유닛(CU)에 이르기까지 특정 통신 워크로드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설계하고 사전에 검증했다. 

델 텔레콤 멀티클라우드 파운데이션

통신사업자들은 윈드리버를 위한 델 텔레콤 인프라스트럭처 블록을 통해 계획, 설계, 검증, 조달 및 업그레이드 프로세스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윈드리버 스튜디오의 구축 및 관리를 자동화해 분산 클라우드 관리의 복잡성과 운영 부담을 낮추고, 일관된 텔레콤-그레이드의 안정성과 성능을 보장받게 된다. 지정된 델 전문가가 윈드리버 스튜디오를 포함한 전체 클라우드 스택에 대해 24시간 지원받을 수도 있다.

통신 산업의 개방형 생태계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여러 기술이 서로 연동하고, 서비스를 보장하는 것도 복잡해지고 있다. 델은 ISV와 다양한 산업별 파트너를 위한 ‘텔레콤 파트너 셀프 인증 프로그램’을 새롭게 발표하고, 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준비 상태에 대한 인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트너들은 ‘델 오픈 텔레콤 에코시스템 랩’에서 간단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델의 하드웨어 및 운영 체제에 대한 솔루션 검증을 마칠 수 있다. 현재 인텔, 리트머스, 버사네트웍스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본 프로그램을 통해 인증을 마쳤다.

윈드리버 스튜디오를 위한 델 텔레콤 인프라스트럭처 블록은 11월9일 글로벌 출시된다. 델 텔레콤 파트너 셀프 인증 프로그램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적용된다.

델은 후지쯔와도 협력해 통신사업자들의 오픈랜 구축을 지원한다. 후지쯔의 캐리어 그레이드 오픈랜 호환 무선 유닛(RU)에 델 오픈랜 가속 카드를 통합했다. 

이 솔루션은 후지쯔의 멀티밴드 무선 유닛, 가상 RAN, 수명주기 관리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델의 가상 RAN 및 오픈랜 가속 카드로 구성된다. 후지쯔의 5G 오픈랜 상호호환성 랩과 텍사스주 라운드록에 위치한 델 오픈 텔레콤 에코시스템 랩을 서로 연결해 오픈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델 파워엣지를 비롯해 기타 x86 서버를 위해 설계된 델 오픈랜 가속 카드는 무선 접속 네트워크의 성능을 오픈랜 RAN 생태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인라인 레이어 1 프로세싱 카드다. 모든 범위의 레이어 1 연산을 처리해 서버 성능을 향상함으로써 서버 CPU가 레이어 2 연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서버 CPU에서 레이어 1 연산을 처리하면 전체 CPU 요구 사항과 전력 소비를 줄여 전체 비용이 절감할 수 있다.

후지쯔 RU는 다양한 지역에 분산된 네트워크에 걸쳐 여러 개의 대역을 하나의 소형 유닛에서 지원해 폭넓은 유연성과 선택지를 제공한다. 통신 사업자는 고효율 증폭 기술을 통해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높은 에너지 효율로 친환경 이니셔티브에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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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5G 상용화로 엣지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증가하며 오픈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확장성과 유연성, 비용 효율적인 측면에서 개방형 아키텍처는 피할 수 없는 분명한 방향이며, 성공적인 구축과 확장을 위해서는 강력한 에코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델은 윈드리버 및 후지쯔 등 통신 영역에서 개방형 기술을 연구해온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통신 사업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오픈랜을 도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