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시아, 핵카드 꺼낼까…핵잠함‧핵부대 이동 포착

생활입력 :2022/10/05 10:23    수정: 2022/10/05 11:26

온라인이슈팀

러시아의 핵무기를 책임지는 부대가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향하고 있다는 보도와 영상이 공개됐다. 또 러시아가 ‘인류종말 무기’로 알려진 포세이돈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핵잠수함을 실전배치하고 임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친(親)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리바리(Rybar)는 2일 신형장갑차(APC)와 다른 고급 군사 장비를 실은 화물열차가 중앙러시아를 통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신형장갑차는 핵무기를 책임지고 있는 러시아국방부 비밀 12직할부대에 속한다. 출처: 트위터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데일리메일 등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4개주 합병을 선언했지만 도네츠크와 헤르손 전투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푸틴이 궁지에서 탈출하기 위해 핵무기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친(親)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리바리(Rybar)는 2일 신형장갑차(APC)와 다른 고급 군사 장비를 실은 화물열차가 중앙러시아를 통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신형장갑차는 핵무기를 책임지고 있는 러시아국방부 비밀 12직할부대에 속한다.

한편 나토(NATO)는 미국 등 소속 국가들에게 러시아 벨고로도 핵잠수함이 북극권 기지를 떠났다고 경고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길이 184m가 넘는 벨고로도는 세계 최대 규모 핵추진 잠수함이다. 벨고로도는 포세이돈 핵 어뢰를 적재할 수 있다. 러시아는 이 핵 어뢰 발사로 1600피트(약 488m)에 달하는 핵 쓰나미를 유발해 수백 마일 떨어진 해안 도시들을 쓸어버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월 러시아 해군에 처음 배치된 벨고로도는 ‘신개념 전쟁의 축도’로, 포세이돈은 ‘종말 무기’로 알려져 있다.

미국 잠수함 전문가 H.I.수톤은 지난 3월 자신의 웹사이트 ‘비밀 해안(Covert Shores)’에 “포세이돈 핵 어뢰는 세계 역사에서 전무후무하다”며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무기이고 서방과 러시아 양진영에 해군전략을 새로 짜게 만들 것”이라고 적었다.

나토 정보에 따르면 벨고로도는 아직 북극권에 머물고 있으며 일련의 비밀 테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카라 해(海)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미국 과학자연맹 소속 핵정보프로젝트 소장 한스 크리스텐센은 포세이돈 어뢰는 아직 개발단계이며 최소 수년 이내엔 실전 배치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고로도 잠수함의 움직임과 핵 부대의 이동 영상은 러시아군이 전선에서 수세에 몰리고 푸틴이 잇따라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와중에 공개돼 더 주목을 끌고 있다.

제이크 설리반 미국 안보보좌관과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핵무기를 배치할 경우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4개주 합병기념식에서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핵폭탄 2개를 투하함으로써 핵무기 사용 선례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토의 영토 1인치까지 수호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푸틴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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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CIA국장은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푸틴이 핵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배치할 경우 미국과 나토가 러시아군과 흑해함대를 격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