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운용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가 지난 2년간 약 500여 회의 독거 어르신 심리 상담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AI돌봄 심리상담은 독거 어르신들이 AI스피커를 통해 말하는 발화 중 부정적인 단어가 반복되는 경우 이를 기반으로 심리상담이 필요한 어르신을 선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어르신이 "오늘 너무 우울하다", "사람들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하는데 네가 도와줄 수 있니?" 등의 얘기를 하면 AI는 어르신의 불안한 심리를 보여주는 '불안', '힘들어' 등의 표현에 집중한다.
SK텔레콤은 감정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는 단어를 판단하기 위해 'AI감성사전'을 만들어 운용 중이며, 최근 감정 카테고리 단어를 2천400개로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현재 AI감성사전에는 우울감을 나타내는 키워드 482개, 고독감을 표현하는 단어 1천8개, 안녕감과 행복감도 각각 170개, 742개에 달한다. 어르신이 AI에 등록된 불안한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말할 경우 AI는 일주일 단위로 발화를 추적해 상담 대상자를 선정한다.
AI가 집계한 어르신의 부정 발화가 행복커넥트 심리상담사에 전달되면, 상담사는 이를 기반으로 상담 대상자를 선정한다. 1주일 내 부정발화가 3회이상이거나, 3회 미만이라 하더라도 내용이 우려스러운 경우 등이 대상이다.
행복커넥트는 1차로 심리상담대상자를 선정한 후에도 현장에서 활동하는 독거어르신 케어매니저나 방문간호사로부터 받은 초기 평가를 참고해 어르신 동의하에 상담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이 지난 2년간 진행한 상담은 모두 500여건, 상담을 받은 어르신은 126명이다. 1인당 4회의 상담을 진행한 셈이다.
관련기사
- SKT, 방탄소년단 콘서트 800명 추첨 이벤트2022.09.29
- SKT, UAM 공로 인정받아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수상2022.09.29
- SKT, '패스' 앱에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시2022.09.29
- SKT, '넷제로' 실천 위해 친환경 기술 육성2022.09.27
SK텔레콤과 행복커넥트는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현재의 전화상담 위주에서 대면 상담의 비중을 늘리고,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집단상담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상담이 필요한 어르신을 적극 찾고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AI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