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오징어게임 세트장이?"…징집병들 숙소에 경악 [영상]

생활입력 :2022/09/30 07:59

온라인이슈팀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대상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가운데 징집된 병사들의 열악한 숙소가 공개돼 전 세계의 조롱을 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넷플릭스는 이미 러시아에서 철수했는데 '오징어 게임'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러시아 병사들의 숙소를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전쟁에 동원된 러시아 병사들의 단체 숙소. (트위터)

러시아 병사들은 체육관 같은 큰 건물에 빼곡히 들어선 2층 침대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2층 침대는 4자리가 한 세트로 돼있으며 공간 전체에 다닥다닥 붙어 늘어서 있는 모습이다. 병사들은 침대 사이사이로 난 좁은 길을 오가고 있다.

이 영상은 각종 SNS와 세계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9gag, 레딧 등으로 퍼져나가며 전 세계 누리꾼들의 조롱을 당하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며 드라마에 나오는 숙소와 러시아 병사들의 숙소를 비교했고, 노숙자 보호소 같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보다 앞서 지난 26일 텔레그램에 게재된 한 영상에서는 침대가 부족해 러시아 징집병들이 바닥에 누워 자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우리나라 누리꾼들도 "집에 있다가 저런 곳 끌려가면 서럽겠다", "화장실이나 식당은 정상일까", "없던 병도 걸려 나오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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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주 수요일 발포된 푸틴의 동원령은 러시아 내 국민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군 동원 대상 연령층의 이탈로 이어졌다. 많은 러시아 남성들은 징집을 피하기 위해 가까운 카자흐스탄과 튀르키예 등 주변국으로 도주하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