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문화일보는 박수홍이 제기한 횡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부지검이 박수홍의 보험과 관련한 자료를 받아 조사했다고 했다.
이에 따르면 박수홍 개인 명의로 가입돼 조사가 가능한 6개 보험의 납입액은 12억7000만원이다. 여기에 법인 명의로 가입된 보험 납입액을 추산해 합산하면 총 8개 보험에 납입액은 총 13억9000만원에 달한다.
박수홍은 친형과 갈등하며 이같은 보험의 존재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사망보험 성격의 보험 비중이 많다는 점도 알려져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박수홍은 8개의 보험 중에 개인 명의로 된 3개 보험을 해지했다. 법인으로 가입된 보험 중 친형 부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메디아붐 명의 보험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3일 박수홍의 친형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박모씨가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박수홍의 친형 박씨에게 "증거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수홍의 친형은 아내와 함께 매니지먼트(기획사) 법인을 설립한 뒤 수익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박씨는 동생인 박수홍과 금전적 갈등으로 긴 법적 다툼을 이어왔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해 3월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박수홍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친형과 형수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친형 박씨는 횡령 의혹을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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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수홍 측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출연료를 개인 생활비 등으로 무단 사용했다며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또한 형사 고소와 별도로 지난해 6월에는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검찰 조사 과정에서 추가 횡령 정황이 발견됐다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