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애플 결제 가격 인상에도 아이템 판매 가격 최대한 유지"

티어별 가격 변동에 따른 아이템 구성은 달라질 수 있어

애플이 앱스토어 인앱 결제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넥슨이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놨다.

29일 넥슨코리아는 라이브 게임 각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 인앱결제의 가격인상 정책에 따른 대응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넥슨 측은 일부 국가의 애플 인앱결제 가격 인상이 예정된 만큼 게임 이용자들이 겪을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기존 게임 내에서 제공해온 아이템 등 판매 가격을 최대한 유지하기로 했다. 티어 등급은 바뀌더라도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넥슨 판교 사옥 전경.

그동안 게임사를 비롯해 앱스토어에 콘텐츠를 제공한 기업들은 애플이 정한 티어(등급)별 가격에 맞게 유료 상품을 구성해 제공했다.

하지만 이번 인상으로 인해 각 게임 및 콘텐츠 기업의 비즈니스모델(BM) 재구성과 아이템 구성 조정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애플은 구글과 다르게 각 티어(1~87)별 가격 가이드라인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콘텐츠 제공자에 티어별 상품을 구성하도록 강요한 셈이다. 그동안 1티어=1천200원이었지만, 다음 달 가격 인상 이후에는 1티어=1천500원로 변경한다. 

넥슨의 경우 기존 아이템 판매 가격을 유지한다는 기본 계획을 마련했지만, 티어별 상품 구성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예를들어 1티어 1천200원 아이템과 1티어 1천500원 아이템의 구성이 갖다면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2티어 아이템을 1티어 수준으로 낮추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넥슨 측은 "한국, 일본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넥슨 게임을 이용하는 이용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대한 기존의 판매 가격을 유지해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며 "티어 등급 변동에 따른 상품 구성과 가격 변경이 필요한 경우 게임별로 변동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