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계통 평가 변전설비 실증장 구축…탄소중립 기여

실제 전력계통과 동일한 154kV급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 구축

디지털경제입력 :2022/09/28 16:00

한국전력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일환으로 전력 기자재를 실제 전력계통과 동일한 환경에서 성능평가 할 수 있는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전은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을 통해 친환경·고효율 신기기 개발, 노후 변전설비 증가에 따른 교체와 주요 고장원인 규명 등을 사전에 예측해 ▲국내 고품질의 안정적 전력공급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 ▲수출(한전 실 계통 실적 확보)을 위한 경쟁력 향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업은 다양한 실증시험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함하고 변전분야 기술혁신을 촉진한다. 변전설비 실증시험장을 산·학·연에 개방하고 새로운 기술개발과 실적 확보를 위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변전설비 실증시험장은 전력계통의 핵심인 변전설비의 신뢰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구축한 국내 최초 종합 실증시험 테스트 베드이며, 154kV급 실규모 실증변전소와 고전압시험동으로 구성된다.

한국전력 나주 본사

실증변전소에는 154kV, 23kV 가속열화시험설비, 디지털변전 실증시험설비, 낙뢰유입과 차단기 개폐 써지 실측설비 등의 측정 설비가 구축됐다. 옥외 고전압시험동에는 5천암페어(A)급 대전류 주입설비를 구축해 실제 변전소와 동일한 환경에서 다양한 실증을 수행하도록 했다.

170kV 친환경 개폐장치는 올해 7월 변전설비 종합시험장에서 효성중공업 친환경 개폐장치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LS일렉트릭, 일진전기도 2023년 상반기에 실증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외에도 올해 5월 신재생에너지 계통 수용성 향상, 임시 전력공급, 고장대비 등을 목적으로 변전소를 3개의 트레일러 위에 이동형으로 설치한 모듈러 변전소(MGS·Modular Green Substation) 실증을 완료했다. 2023년에는 기존 변전소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증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변전설비 실증시험장이 신기기·신기술에 대한 종합시험을 하는 개방형 R&D 플랫폼으로 활용됨으로써, 변전기술의 신뢰도와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