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빅테크, 망 구축·관리에 합당한 기여해야"

브랜던 카 위원 "막대한 수익에 걸맞은 투자 필요"

방송/통신입력 :2022/09/27 10:33    수정: 2022/09/27 10:46

브랜든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은 거대 IT 기업들이 통신망 구축·관리를 위해 합당한 기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CC는 26일(현지시간) 브랜든 카 위원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과 EU가 빅테크 기업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합당한 몫의 기여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브렌던 카 FCC 위원 (사진=FCC)

이날 브랜든 카 위원은 "그 동안 미국과 EU는 고속망을 구축할 때 1990년대 다이얼업 모뎀 시절부터 고수해 온 방식을 그대로 사용해 왔다"면서 "이런 방식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야만 하는 지금 상황에선 지속 가능한 모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빅테크 기업들은 고속 통신망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미국과 EU 양쪽 모두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네트워크 구축·관리에 공정한 몫을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적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한편 브랜든 카 위원은 이날 틱톡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았다. 또한 틱톡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랜든 카 위원은 "틱톡은 방대한 양의 개인정보와 주요 데이터를 수집한다"며 "EU 의원들이 이미 표명하고 있는 안보 우려에 동의하며, 틱톡의 데이터 흐름과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이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