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안했나?"…화장실 기어가는 장애 승객 외면한 승무원 [영상]

생활입력 :2022/09/23 11:05

온라인이슈팀

장애인 승객을 외면한 사건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허리 아래가 마비된 여성이 최근 비행기 통로 바닥에서 몸부림치며 겪었던 굴욕적 경험에 대해 보도했다.

하반신 마비 장애를 겪고 있는 제니 베리. 승무원들은 기내용 휠체어가 없다며 화장실에 가는 그를 외면했다. (제니 베리 인스타그램)

2017년 불의의 사고로 신경 질환이 발병한 뒤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 제니 베리는 영국 뉴캐슬 공항에서 기내에 올랐다.

베리가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그가 상반신을 이용해 불편한 몸을 질질 끌며 겨우겨우 통로를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베리의 뒤로는 무심하게 음료 카트를 끄는 승무원이 보인다.

베리의 설명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베리의 요청에 "통로용 휠체어가 없다"며 "장애인들은 기내에서 기저귀를 착용해야한다"고 말할 뿐이었다.

베리는 "장애인 승객들은 자리에서 소변을 보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해결책"이라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베리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사연을 알렸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이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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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는 원래 영국 항공사인 TUI항공을 예약했지만 비행편이 변경돼 스페인 알바스타항공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사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아직 코멘트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