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SNS로 한류스타 행세를 하며 팬을 속이고 돈을 뜯어낸 사례가 제보돼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이하 상파울루 총영사관)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4일 상파울루 총영사관은 '한류 스타로 속이고 방문 비용 등 돈 요구' 주의!!!'라는 제목으로 안전 공지를 게재했다.
상파울루 총영사관은 "주위 브라질 이웃에게 널리 알려달라"며 지난 9일에 접수한 피해 신고 내용을 공유했다.
신고를 한 여성은 상파울루주 히베이렁 쁘레또(Ribeirao Preto)에 거주하는 여성 안젤라로, 그는 "평소 한국 드라마 등 한류에 푹 빠져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안젤라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하던 중 자신을 배우 '박보검'이라고 소개하는 프로필이 적힌 계정을 알게 됐고 계정 주인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지냈다.
그러던 중 안젤라는 그와 브라질에서의 만남을 약속하게 됐고, 그는 안젤라에게 "소속사한테 브라질 갈 때 쓸 경비 사용을 허락받으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네가 5만 헤알(약 1350만원)을 먼저 송금해 주면 나중에 정산해 주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안젤라는 '박보검'이라고 믿었던 그의 제의에 의심 없이 돈을 보냈다.
하지만 모든 것은 현지 브라질인이 연예인을 사칭해 벌인 사기행각이었다. 더군다나 안젤라가 송금한 돈의 상당액은 주위로부터 빌린 돈이어서 더 큰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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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총영사관은 "한류 스타는 절대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의심이 들면 경찰에 신고하거나 대사관, 총영사관에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신신당부를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