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샌드라 오(Sandra Oh·51)가 캐나다 대표로 엘리자베스 2세의 조문에 참석했다.
20일(현지시간) 샌드라 오는 소셜미디어에 "캐나다를 대표하게 돼 영광이다. 캐나다 국민훈장을 함께 수여하기로 한 동료들과 함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에 다녀왔다"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6월 샌드라 오는 '캐나다와 해외에서 기억할 만한 무대와 텔레비전, 영화 연기'를 한 공헌을 인정받아 캐나다 국민 훈장을 수훈했다. 훈장 수훈자 자격으로 캐나다 국가 사절단에 포함돼 이번 여왕 조문에 함께 한 것이다.
캐나다는 영국 본국과 구영제국 내의 식민지에서 독립한 나라로 구성된 연방체에 소속된 영연방 소속 국가다. 그 중에서도 영국의 왕을 수장으로 삼고 있는 '영연방 왕국' 국가이기도 하다. 이러한 영연방 소속 국가들은 정상을 제외한 10명의 조문단을 보낼 수 있다. 해당 조문단에 샌드라 오를 포함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전 수영선수 마크 튜크스버리(Mark Tewksbury)와 가수 그레고리 찰스(Gregory Charles) 등 캐나다 국민 훈장 서훈 예정자 3명이 참석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샌드라 오가 검은 복장에 캐나다 배지를 가슴에 달고 여왕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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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샌드라 오는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간 부모님에서 태어나 2005년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에서 아시아계 의사 크리스티나 양 역으로 인기를 얻었다. 또한 2018년 BBC와 캐나다가 합작한 '킬링 이브(Killing Eve)'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 드라마로 샌드라 오는 아시아계 최초로 에미상 주연부분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