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친동생의 죽음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보라는 지난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키즐 영상에서 친누나를 잃은 사연의 출연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남보라는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고민이 됐다"라며 "이야기를 다시 꺼내면 그 후에 회복하는 것도 제 몫이기 때문"이라면서 어렵게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출연자는 누나가 실종된 후 휴대전화 메모장에서 유서를 발견했다며, 한 달이 걸려 누나의 사망 소식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남보라는 "나도 7년이 지났지만 너무 힘들어서 잘 이야기를 안 하는데 먼저 이야기를 용기있게 꺼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와 똑같은 상황"이라며 "(친동생이) 밤에 안 들어와서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하는데 너무 느낌이 싸하더라, 아니겠지 했는데 결국 그게 맞았다, 처음에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남보라는 누나를 잃은 출연자와 함께 일일 누나동생이 되어 함께 요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어 남보라는 "동생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있냐"라는 물음에 눈물을 터뜨리며 "나는 미안하다고 꼭 이야기해주고 싶다, 솔직히 힘든 것 같다, 너무 오랜만에 꺼내는 감정이라 잊고 있었다"라고 힘들어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꺼내면 너무 힘드니까 일부러 생각 안 하고 (감정을) 계속 덮어놨던 것 같다"라며 "솔직히 이게 안 없어질 것 같다, 이 고통이 평생 갈 거라고 생각하는데 중요한 건 잘 이겨내는 거다, 그 고통에 머물지 않고 이겨내는 거다"라고 말했다.
남보라는 지난 2005년 MBC 예능 프로그램 '천사들의 합창'에서 11남매를 둔 가족으로 출연해 관심을 받았다. 이후 2006년 연기를 시작해 배우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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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남보라의 동생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