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살인사건의 용의자 전주환이 범행 당일 겉과 안의 색깔이 다른 점퍼를 입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그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음이 드러나고 있다.
1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범행 당일 전 씨는 멀리서도 눈에 띄는 노란색 점퍼를 입고 흰색 가방을 멘 채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 수사 결과 전 씨가 입은 점퍼는 겉과 안의 색깔이 다른 양면 점퍼로 확인됐는데, 범행 직후 뒤집어 입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점퍼의 안쪽은 전 씨가 구속영장 심사 당시 입고 있었던 진회색 색상이다. 양면 점퍼는 일회용 샤워 모자와 장갑까지 착용했던 것과 함께 전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음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또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5일부터 범행 당일과 같은 옷차림에 같은 가방을 메고 피해자가 살던 옛집을 세 차례나 방문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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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15일 전주환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16일 전주환에게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경찰은 전주환의 혐의를 특가법상 보복살인으로 변경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