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의 시간’은 ‘페이스북의 현인’으로 불리는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이 지난 10여 년간 벼려낸 통찰을 담은 책이다.
‘깨어나고 하고 행동하게 하는 555개의 통찰’이란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 통찰, 배움, 행동, 성공, 리딩, 행복 등 6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장엔 엄선한 책 500여권의 핵심 내용과 자신의 경험 및 지혜가 융합된 짧지만 알찬 글들로 채워져 있다. 간결하지만 ‘아하’하며 바로 행동하게 만드는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이 책은 저자의 전작인 ‘일의 격’과 통하는 책이다. ‘일의 격’은 성장, 성공, 성숙이라는 세 가지 핵심주제를 바탕으로 개인과 조직, 그리고 우리들의 삶을 더 가치있게 변화시킬 수 있는 실천적 해법을 제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책이다.
다만 ‘일의 격’이 페이스북에 실린 조금 긴 글들을 모은 책이라면, 이 책엔 저자가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했던 흔적이 많이 담겨 있다. 그래서 전작에 비해선 좀 더 간결하고 직설적인 글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저자의 통찰은 결코 가볍지 않다. 몇 구절만 한번 감상해보자.
“통찰이란 무엇인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관점에서 사물을 보고 그 본질을 파악하여, 사람들에게 ‘아하’하게 만드는 것이 통찰이다. 반면, 성찰이란 ‘자신의 마음을 반성하고 살피는 것’이다. 통찰은 시선이 ‘바깥쪽’이지만, 성찰은 ‘안쪽’이다.” (20쪽)
“칭찬이 그가 이룬 일이나 업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면, 인정은 그 사람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함. ‘너 그 일 잘 했다’는 칭찬, ‘너는 충분해’는 인정이다. 칭찬도 좋지만 인정이 더 중요하다고!” (50쪽)
“우리 새각의 90퍼센트는 쓸데 없는 걱정이며, 쓸데없는 걱정의 90퍼센트는 어제 했던 걱정이라 한다.” (226쪽)
곰삭여 가며 생각해 볼만한 글들이다. 이 책엔 이런 글들이 555편 담겨 있다. 주제별로 정리돼 있어, 그 때 그 때 눈길가는 글을 찾아 읽으면서 저자의 통찰을 함께 나누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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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독자들이 이 책에 있는 555개의 모든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는 원하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주제나 목차 중 아무 거시나 읽으시라. 555개의 문장 중 한두 개라도 자신에게 공감과 영감을 준다면, 그래서 자신의 삶에 대한 생각과 관점을 바꿀 수 있다면, 그리고 행동하며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7쪽)
(신수정 지음/ 알투스, 1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