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아들 손등에 그려진 낙서의 정체가 학교 폭력의 신호였다며 울분을 토했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매튜 비어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아들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공유했다.
매튜는 "제 아들은 고등학교에 다닌 지 일주일도 안 됐다"며 "아들은 손등에 지난 이틀 동안 언어적, 신체적으로 당한 괴롭힘의 횟수를 기록하고 있었다"고 밝혔디.
함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아들의 손등에는 규칙적으로 그어진 여러 개의 선이 있었고, 한눈에 봐도 무언가를 세는 표식이었다.
매튜는 "총 21개였다. 마음이 아프다. 학교는 가해 학생들을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부모 역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강력한 사진인 것 같아 SNS에 공유했다. 아들 역시 이틀 동안 학교에서 얼마나 자주 이런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고 싶어 한다"며 사진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그저 안전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아이가 이러한 일을 겪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아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매튜는 "내 아들이 당한 일을 지켜보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매튜의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학교 측에서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 "너무 가슴 아프다. 아들을 잘 위로해줘라", "내 아이가 학교 폭력을 당했다면 당장 가서 따질 것",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 글을 읽는데 너무 화가 난다" 등 공분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나도 11세에서 16세까지 괴롭힘을 당했다. 그러나 학교는 선생님 앞에서 괴롭힘을 당했을 때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스스로를 변호하면 되레 혼이 났다"며 학교 측의 태도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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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신을 교사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학교 내에서 이런 일이 정말 자주 있다. 교내 대부분 사람은 폭력 사실을 알고 있지만 가해자를 더 두려워한다. 더 많은 대책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