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대표 김동섭)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지난 14일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및 관련 부지 조사 기술 개발 ▲ 공동연구 진행을 위한 상호 기술개발 등의 사항에 대해 인적·학술적 교류를 활성화해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동굴방식 심층처분 기술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심층처분 기술의 미래 불확실성을 고려해 대안 기술인 심부시추공 처분을 통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기술 확보의 중요성 역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그간 수백공의 석유개발 시추작업을 직접 수행, 최대 심도 5천800m 심부시추공을 성공적으로 굴착한 바 있다. 특히 국내 심층에 대한 다양한 시추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전반적인 암석·지층 분포 및 특성 등을 파악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같은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한 처분 분야 대안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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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공사는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과학적 합리성을 기반으로 안전성을 담보할 국가 고준위 방폐물 관리정책의 성공적인 이행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연구원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석유공사와 협력해 우리나라 고유 심부 환경에 맞는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