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션3, '다방싸인'으로 통합 주거 플랫폼 도약

"첨단 IT로 고도화된 정보 제공하고 허위매물까지 잡아"

인터넷입력 :2022/09/13 15:45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비대면·온라인 수요가 일상생활에 자리를 잡은 가운데, 부동산 계약 트렌드도 어느덧 온라인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가는 모습이다. 가상현실(VR)·인공지능(AI)·블록체인·3D 기법 등 첨단 기술의 도입으로 '프롭테크' 산업 서비스의 질적 성장이 이뤄지며 매물 탐색부터 계약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발품'에서 '손품'으로의 부동산 시장 변화를 주도한 기업들 중에는 개방형 부동산 플랫폼인 '다방'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테이션3이 있다. 다방은 2013년 7월 스마트폰을 이용해 방 사진을 촬영하고 직접 매물을 광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통해 부동산 중개시장에 혁신을 일으켰다. 다방은 앱 출시 1년여 만에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달성했고,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 2천300만 건 이상, 월간 활성 이용자(MAU) 500만 명에 이르는 국내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플랫폼 규모가 커질수록 다방은 부동산 플랫폼 기업의 본질적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단순히 부동산 매물을 알리고 중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온라인 임장부터 비대면 부동산 계약까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프롭테크 1세대로서 그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고객에게 투명하고 합리적인 정보를 제공해 부동산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나아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통합 주거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목표다.

다방싸인

■ 진화하는 '다방', 3D·VR을 입다

실제 다방은 플랫폼상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세는 물론 주변 학군 정보, 편의시설, 안전시설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여기에 종이나 인감 없이도 모바일상에서 부동산 계약이 가능한 비대면 계약 서비스 '다방싸인'을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다방싸인 이용 가능 매물은 VR매물 촬영 기술을 활용해 한층 고도화 된 정보를 제공한다. 공간을 3D 및 360º 회전 촬영, 적외선 이용 촬영 등으로 스캔하고 데이터로 전환해 집안 곳곳을 실제 모습처럼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층별 구조에 따라 분리해 보여준다. 또 실측 크기 측정 기능 등으로 매물의 입체 화면을 제공하며, 세면대 및 화장실 수압 영상을 추가해 직접 방을 보지 않아도 궁금한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방 3D 스마트뷰

무엇보다 다방은 온라인상에서 매물 탐색과 계약의 모든 프로세스를 연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왜곡 없이 방의 상태를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이에 다방싸인 이용 가능 매물은 다방 측에서 직접 실매물인지 검수하고, 이후 현장 촬영까지 지원하고 있다.

다방 관계자는 "다방싸인 제공 매물의 경우 매물 정보가 너무 현실적이라 일부 매물 들은 벽지에 핀 곰팡이까지도 확인이 가능할 정도"라며 "내부에서는 너무 사실적이라 방 계약이 안 되면 어쩌냐는 이야기까지도 우스갯소리로 나온다"고 말했다.

■ 진성매물 100%, 직접 검증시스템으로 허위 매물 원천 봉쇄

다방싸인

고도화된 기술력으로 이용자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이른바 '허위 매물', '미끼 매물'로 불리는 불량매물에 대한 해답도 찾아가고 있다.

다방 측에서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매물만 광고가 가능한 만큼 다방싸인은 100% 진성매물로만 구성돼 있다. 또 다방싸인에서 계약 요청이 승낙되는 순간 매물리스트에서는 더 이상 확인이 불가해 허위·미끼매물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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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 전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다방싸인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부동산 플랫폼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불량매물 문제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다방은 향후 점차적인 지역 확장을 통해 비대면 계약 보급화 및 부동산 진성매물 안정화를 위한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다방 관계자는 "단순 부동산 거래를 넘어 부동산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그 영역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임차인, 임대인, 공인중개사'로 대표되는 부동산 거래 주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나아가 IT서비스와 부동산 산업을 잇는 차원 높은 상생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