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 중에서 고가 라인업인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의 사전 예약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는 전년 보다 판매율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4(6.1인치·799달러·125만원) ▲아이폰14 플러스(6.7인치·899달러·135만원) ▲아이폰14 프로(6.1인치·999달러·155만원) ▲아이폰14 프로 맥스(6.7인치·1099달러·175만원)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올해 라인업은 아이폰 '미니' 모델이 사라지고, '플러스' 모델이 추가됐다.
1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은 예상보다 판매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판매량은 4천70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보다 27%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는 2천85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보다 15.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아이폰14 시리즈 판매량은 전년 보다 6.6% 증가한 7천550만대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올해 일반 모델에 대한 애플의 제품 세분화 전략이 실패했다"고 평가하며, "올해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의 사전 주문량이 3세대 아이폰SE와 아이폰13 미니 보다 저조하다"고 말했다.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이 고가임에도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배경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김에 돈을 더 보태서 최신 카메라와 AP 성능을 사용하겠다는 소비 심리 때문으로 관측된다.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은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4나노미터 기반의 AP 'A16 바이오닉'과 4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점이 차별점이다. 반면 아이폰14와 14 플러스는 기존 아이폰13 시리즈와 동일한 'A15 바이오닉(GPU 코어 수는 5개로 향상)'이 탑재됐으며, 카메라는 1200만 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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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를 발표한 이후,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9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했으며, 공식 출시일은 오는 16일이다. 아이폰14 프로의 경우 북미 지역에서 예상 수령 기간이 3~4주,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경우 4~5주 수준으로 전작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7일 올해 아이폰 출하량은 2억3천800만대로 전년(2억3천300만대) 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2천600만대로 전년 보다 8% 감소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