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오전 2시) 진행된 온라인 행사 '저 너머로'(Far out)를 통해 ▲아이폰14 ▲아이폰14 플러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 맥스 등 아이폰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아이폰14 프로는 6.1인치형(15.4㎝), 아이폰14 프로 맥스는 6.7인치형(17.0㎝) 크기로 출시된다. 아이폰14 프로 모델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가장 높은 최대 2000 니트의 야외 부분 최대 밝기를 제공한다. 이는 아이폰13 프로 대비 2배 향상된 밝기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는 디자인적으로는 디스플레이 상단에 위치한 ‘노치’가 5년만에 사라지고 ‘펀치홀’로 변경됐다는 점에서 변화가 크다. 프로 모델에는 새롭게 도입된 디자인인 '다이나믹 아일랜드' 디자인을 도입해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이 기능은 실시간으로 중요 경고, 알림, 현황을 표시하도록 설계됐으며, 사용자가 간단하게 탭하고 길게 누르는 동작만으로도 손쉽게 제어창에 접근할 수 있다. 지도, 음악, 타이머와 같이 백그라운드에서 작동 중인 활동이 항상 표시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는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4만8천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 외에도 후면에는 1.4µm 픽셀의 1만2천만 화소의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 3배 광학 줌 기능의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지원한다. 전면에는 ƒ/1.9 조리개를 탑재해 저조도에서도 선명한 촬영을 돕는다.
또 9개의 LED가 탑재된 ‘트루 톤 플래시’ 기능도 특징이다. 이전 세대보다 최대 2배 밝고 최대 3배 균일한 촬영을 돕는다. 영상 촬영에서는 4K 30fps와 4K 24fps로 촬영할 수 있는 '시네마틱 모드'를 지원하고, 움직이면서 촬영할 때 진동을 보정하는 '액션 모드'도 특징이다.
아이폰14 프로 모델은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4나노미터 기반의 AP 'A16 바이오닉'을 탑재한 점도 주목된다.
CPU는 전작인 A15 바이오닉과 동일하게 고성능 코어 2개, 저전력 코어 4개 등 총 6개 코어를 갖췄다. GPU는 50% 확장된 메모리 대역폭을 갖춘 5개 코어가 탑재돼 고사양 그래픽 게임을 지원한다. 또 초당 17조회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16코어 뉴럴엔진도 탑재됐다.
애플은 A16의 CPU 성능이 경쟁 제품 대비 최대 40%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경쟁사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충동 감지와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을 처음으로 도입됐다. 최대 256g까지 중력을 측정할 수 있는 신규 듀얼 코어 가속도계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자이로가 탑재돼 충돌을 감지해 준다. 이를 통해 심각한 자동차 충돌사고를 감지할 경우, 사용자가 의식이 없거나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자동으로 응급 서비스에 전화를 걸어준다.
또 통신 네트워크가 없는 지역에서도 GPS 위성을 통해 긴급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 셀룰러나 Wi-Fi의 범위를 벗어났을 때, ‘나의 찾기’에서 위성을 통해 직접 자신의 위치를 공유할 수 있으며, 응급 서비스와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다.
단, 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오는 11월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2년간 무료로 제공된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는 딥 퍼플, 실버, 골드, 스페이스 블랙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저장용량은 128GB, 256GB, 512GB, 1TB 4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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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프로의 국내 출시 가격은 가격은 128GB 모델 기준 155만원으로 아이폰13 프로(134만원) 보다 21만원 올랐다.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국내 가격은 128GB 모델 기준 175만원으로 아이폰13 프로(149만원) 보다 26만원 인상됐다. 미국 달러 기준 가격은 지난해와 같지만 올 상반기 이후 급등한 환율 영향을 받았다.
마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이달 9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하고, 16일부터 매장에서 판매된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