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JS 개발자인 라이언 달이 자바스크립트 상표의 공개 도메인 전환을 요구하는 서한을 오라클에 발송했다.
3일(현지시간) 라이언 달은 상업적 가치가 없는 자바스크립트 상표를 공개 도메인으로 전환해 개발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오라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했다.
자바스크립트는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 2.0의 스크립트 언어로 사용하기 위해 브랜든 아이크가 개발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다.
오라클은 2010년 썬을 인수하며 자바스크립트 상표를 확보했다. 하지만 해당 상표를 활용해 오라클이 얻는 것이 없으며, 오히려 상표권 침해를 피하려는 개발자의 불편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라이언 달의 지적이다.
오라클은 현재 자바스크립트 확장 툴킷 외에 해당 상표를 사용하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추후 관련 제품을 선보일 계획도 공개하고 있지 않다.
또한 라이언 달은 V8, 자바스크립트코어, 스파이더몽키 등 자바스크립트 엔진 개발에도 오라클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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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바스크립트 상표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위에 드리워진 어두운 구름”이라며 “주의 깊게 법률을 준수하는 엔지니어는 사용을 피하기 위해 ECMA스크립트 같은 혼란스러운 용어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라클이 상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공개 도메인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를 시행하기 위해선 매우 진취적인 사고와 높은 수준의 능력이 요구되겠지만 브랜드 마케팅과 영업권을 위해 무가치한 상표를 교환하는 것은 분명히 올바른 조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