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를 중심으로 로우코드/노코드(LCNC) 도구 도입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최근 개발환경 분석 기업인 슬래시데이터가 2022년 1분기 개발자 국가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바로가기)
이 보고서는 기업과 개발자가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잠재력을 가진 소프트웨어(SW) 개발 기술과 개발자 현황을 제시한다. 202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66개국 2만 명 이상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6%의 개발자가 업무에서 일정 부분 LCNC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개발자일수록 LCNC 도구를 많이 사용했으며, 북미 개발자는 세계 평균치인 10%의 약 2배에 달하는 19%가 코딩 업무의 절반 이상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CNC 도구의 사용 증가는 달라지는 개발환경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SW제품 출시속도는 점차 가속화되는 반면, 숙련된 개발자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업무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CNC 도구로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개발자의 업무부담으로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이나 기능을 직접 만드는 실무자 즉, 시민개발자가 늘어난 것도 상관관계가 있다. 인공지능(AI) 도입 등으로 점차 정교해지는 LCNC 도구의 발전으로 신뢰성 등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이 개선된 것도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반면, 10년 이상 숙련된 개발자는 LCNC 도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프로그래밍 코딩 작업에 숙달된 만큼 높일 수 있는 효율성보다 오히려 자율성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는 자바스크립트가 차지했다. 최근 10회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2020년 1분기에서 올해 1분기까지 2년만에 520만 개발자가 커뮤니티에 합류하는 등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그동안 웹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최근엔 데이터과학과 임베디드까지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어서 파이썬, 자바, C/C++은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러스트도 가파르게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년 만에 사용자 수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0년 1분기 60만 명에서 올해 1분기 220만 명이 됐다.
러스트는 C와 C++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도 메모리 버그를 방지할 수 있어 두 언어를 대체할지 주목받고 있다. 이미 시스템 및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 인기몰이 중으로 AWS를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 등이 러스트를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본언어로 지정된 코틀린도 지난해 1분기 240만 명에서 올해 1분기 500만 명으로 개발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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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발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분야는 암호화폐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분의 1 이상인 34%가 비트코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해 배우고 답했으며, 16%는 이미 암호화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암호화폐 인접 기술인 NFT가 32%로 암호화폐에 이어 2위, 블록체인이 30%로 3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메타버스, AI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비전머신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