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이 AI로 작동하는 챗봇을 CEO로 선임해 화제다.
더 리오 타임즈(The Rio Times) 등 최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및 모바일 기업 넷드래곤웹소프트(NetDragon Websoft)는 '탕 유(Tang Yu)라 명명한 AI챗봇을 자회사인 드래건웹소프트(NetDragon Websoft)의 순회CEO로 지난 8월 26일자로 임명했다.
중국 매체는 '탕 유'가 AI기반 가상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세계 첫 AI기반 로봇 CEO"라고 전했다. 넷드래곤도 자사 홈페이지에 '탕 유'를 '첫 가상 CEO'라고 강조했다. '탕유'는 외형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니라 최근 업무 효율성 도구로 각광받고 있는 챗봇이다.
홍콩 상장사인 넷드래곤은 '탕유'가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업무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빠른 실행력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탕 유'를 CEO로 선임한데 대해 "기업 경영에 AI를 적용해 이 분야에 개척자가 됨은 물론 새로운 차원의 경영 효율을 달성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실제 '탕 유'는 분석 툴로서 회사의 합리적 결정을 지원하고, 리스크 관리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넷드래곤 회장 데지안 린(Dejian Lin)은 "앞으로 기업 경영의 미래는 AI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면서 "탕위를 선임한 것은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혁신하고 디지털 회사로 보다 적극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의지 표명"이라고 밝혔다.
넷드래건웹소프는 1999년 설립된 회사로, 중국 첫 온라인게임 포털 17173닷컴과 스마트폰앱 플랫폼 '91 와이어리'를 만들었다.
한편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영어명 잭 마)은 5년전 "30년안에 로봇이 '최고의 CEO' 모델로 타임지 커버 모델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