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운영이 잠시 중단된 '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9일부터 재개됐다.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익산시가 주최하고 국립익산박물관이 후원, 한국문화재디지털보존협회와 한국미디어아트협회가 협력한 이번 축제는 '백제의 빛, 희망을 쌓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3일까지 야간에 상설 진행된다.
단 추석 당일인 10일에는 진행되지 않는다.
익산 미륵사지를 찾는 이가 문화재를 예술, 디지털로 새롭게 경험하도록 기획된 축제로 미륵사지 동탑과 서탑을 연결한 대형 스크린에서 시그니처 미디어파사드와 XR 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미륵사지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ICT와 프로젝션맵핑, 라이트쇼로 만나보는 초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예술작품으로 탄생해 익산 미륵사지 밤하늘을 수놓는다.
메인 스테이지 외에 미륵사지 일대도 야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진입로부터 아름다운 설치미술과 경관조명, 다채로운 콘텐츠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개막식에서 진행된 드론라이트쇼가 다시 한번 진행된다. 오는 11일 저녁에 진행되는 드론쇼는 LED 조명을 장착한 드론 300대를 활용해 미륵사지 밤하늘에 다양한 이미지를 그려내는 퍼포먼스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지난 3일 개막식에서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는 미디어와 디지털 기술을 세계유산에 접목해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유산을 향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다섯 곳의 세계유산에서 시작했다"라며 "미륵사지 석탑은 20년간의 해체수리 후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온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자 세계유산이다.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가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현대 첨단기술이 더해진 다양한 미디어 퍼포먼스로 세계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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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의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익산 미륵사지와 함께 다양한 문화재에서 진행된다. 부여 부소산성에서는 9월 16일, 공주 공산성에서 9월 17일에 진행되며 수원 화성에서는 9월 23일, 전북 고창 고인돌유적에서는 10월 1일 열릴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축제를 통해 각 지역의 역사적인 공간을 야간관광지로 명소화하고 더불어 문화재 주변 상권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