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선호도 조사 나선 토스..."6만9천원 상품 확정 아냐"

이달 중 머천드코리아 인수 마무리...연내 서비스 출시 예정

방송/통신입력 :2022/09/08 16:12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알뜰폰 출시를 앞두고 요금제 선호도를 추가로 조사하는 등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달 중 머천드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하고, 연내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토스 이용자 중 몇 만 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알뜰폰 요금제 선호도를 조사했다. 앞서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에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차례 요금제 선호도를 조사한 바 있다. 

요금제 선호도 조사자는 토스 알뜰폰 서비스를 사전에 신청할 수도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추후 서비스가 출시되면 사전 신청자들에게 알림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토스 무제한요금제 6만9천원'이라는 글이 올라오며 한 차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토스의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격이 6만9천원에 달해 통신 3사의 5G 중간요금제 가격을 웃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조사 참여자에게 굉장히 다양한 요금제에 대한 선호도를 물었고 6만9천원짜리 요금제도 그 중 하나"라며 "요금제 선호도 조사를 위한 화면일 뿐 해당 요금제를 출시하는 건 아니며, 아직 머천드코리아 인수도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머천드코리아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요금제와 수요도 조사를 모두 참고해 요금제를 재설계한다는 방침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기존 알뜰폰 요금제를 살펴보니 너무 많은 요금제가 소비자에 노출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새롭게 출시할 요금제는 수요에 부합하면서도 직관적인 방향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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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퍼블리카는 소비자가 토스 앱 내부에서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게끔 서비스를 꾸릴 전망이다. 초반에는 토스 유저를 타깃으로 알뜰폰 서비스를 진행하고, 추후 다른 방향으로 타깃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을 갖고 있는 만큼, 토스 알뜰폰 요금제도 결합할인이나 체크카드 캐시백 등과 연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스에 앞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KB국민은행의 경우, 은행과 리브엠 계좌를 연결하면 요금제를 일부 할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