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식정보 4억3천만건 한 곳에 모은다

디지털집현전 통합플랫폼 구축 시작...연내 시범서비스

방송/통신입력 :2022/09/08 10:00    수정: 2022/09/08 10:09

국내 지식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있는 통합플랫폼 구축이 시작됐다. 가칭 디지털집현전 서비스는 올해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2024년부터 정식서비스가 이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적 이용가치가 있는 53개 기관 80개 사이트의 디지털 지식정보, 고신문, 문헌과 같은 비디지털 지식정보 등 메타데이터 기준 약 4억3천만 건을 국가지식정보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여러 기관에서 분산돼 제공되는 국가지식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국가지식정보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의 정보는 네이버와 같은 검색사이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8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제2회 국가지식정보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가지식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운영 계획을 의결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지난 1차 위원회 회의를 경복궁 내에 집현전 터에서 개최한 뒤 이날 회의는 국가지식정보 중추기관이자 국가지식정보 통합플랫폼 연계기관인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개최한 점이 눈길을 끈다.

국가지식정보 지정은 국가적 가치가 높은 지식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로, 지난해 12월 ‘국가지식정보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정부는 현황조사와 기관 협의를 거쳐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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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식정보 통합플랫폼은 단일 창구를 중심으로 분산된 지식정보를 연계 개방하고 민간 검색사이트에서도 정확하게 검색되도록 하는 핵심기능에 주력했다. 회의에서는 통합플랫폼 데모버전을 시연해 검색엔진최적화, 사용자 맞춤형과 지능형 검색 등 주요 기능을 미리 살펴보기도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지식정보는 디지털 전환 시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자 핵심 무형자산”이라며 “국민 누구나 원하는 국가지식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연계기관과 협력해 효과적인 통합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민간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디지털 집현전을 기반으로 지식정보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