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훼손된 문화재 18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국보 1건, 보물 2건, 사적 12건, 천연기념물 1건, 국가민속문화재 1건, 득록문화재 1건 등 18건의 문화재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에서도 8건이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태풍 '힌남노'로 인해 훼손된 문화재는 총 32건에 달했다.
이날 확인된 문화재 18건 중 국보 경주 석굴암에서는 경내 진입, 종무소 마당, 화장실이 훼손됐다. 문화재청은 탐방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복구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보물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에서는 주변 석축과 도로 일부가 유실됐고 보물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주변에 나무가 쓰러졌다. 문화재청은 훼손된 문화재 주변을 정리했다.
경주 불국사에서는 극락전 기와가 떨어지고 주변에 나무들이 쓰러져 문화재청이 현장을 정리했다.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 경주 흥덕왕릉, 경주 지마왕릉, 경주 원성왕릉에서는 나무들이 쓰러지고 나뭇가지들이 부러졌다. 경주 원성왕릉에는 왕릉 갑석과 축대가 파손되고 소나무가 쓰러졌다.
경주 춘양교지와월정교지에서는 목재계단이 파손됐고 경주 황룡사지에서는 북편지 복토가 유실됐다.
창원 진동리 유적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고 의령 오운마을옛 담장에는 토석담장약 길이 2m 정도가 파손됐다.
김해 분산성에서는 동문지 인근 탐방로일부구간 약 10m가 침몰돼 안전띠가 설치됐다. 김해 수로왕비릉에 있는 고직사 지붕 내림마루에 기와가 떨어져 자체복구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부러진 나무 등 경미한 복구사항은 궁능 및 소관 지차제에서 현장 자체복구 조치중"이라며 "추가피해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관람객 및 인근 주민 안전을 위한 통행을 제한하고 안전띠와 우장막 설치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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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에 신속조치 독려하고 긴급보수 신청을 받아 지원할 계획이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