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애플워치 시리즈3'...출시 5년 만에 단종

저장공간·메모리 한계...워치OS 9 업데이트 대상서도 제외

홈&모바일입력 :2022/09/08 06:52    수정: 2022/09/08 07:14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최근까지 판매됐던 '애플워치 시리즈3'가 신제품인 애플워치 시리즈8 공개 직후 단종됐다. 미국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이 7일(현지시간) 이렇게 보도했다.

애플워치 시리즈3는 2017년 9월 38mm·42mm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애플 S3 칩과 1.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심박수 측정 센서는 내장했지만 심전도 측정 기능은 없다.

애플워치 시리즈3 이후 출시된 다른 제품들이 모두 단종되는 가운데 애플워치 시리즈3는 홀로 살아남았다. '가장 저렴한 애플워치'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애플이 2017년 출시해 최근까지 판매한 애플워치 시리즈3가 단종됐다. (사진=씨넷닷컴)

출시 당시 국내 가격은 38mm GPS 제품 기준 42만 9천원이었지만 2020년 9월 애플워치SE(35만 9천원) 대비 11만원 저렴한 24만 9천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그러나 애플 공급망 정보에 정통한 궈밍치 홍콩 텐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올해 새로 나올 워치OS 9가 요구하는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해 애플워치 시리즈3가 단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실제로 애플은 지난 6월 WWDC 2022에서 새 운영체제인 워치OS 9의 지원 제품에서 애플워치 시리즈3를 제외했다. 가격을 내리며 저장공간이 16GB에서 8GB로 줄어든 데다 메모리도 768MB로 넉넉하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애플은 워치OS 9 업그레이드 대상 기기에서 애플워치 시리즈3를 제외했다. (사진=애플)

현재 애플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애플워치 시리즈3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나 오픈마켓 등을 통해 여전히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