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승차 문제를 해소하고자 79개 노선에 버스를 늘려 출퇴근 시간대 운행횟수를 216회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2층 전기버스도 내년 5월까지 경기도 5개 노선에 20대를 투입하고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국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1차 대책 발표에 이어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역버스 2차 입석대책’을 발표했다.
2차 입석 대책 내용에 따르면 운행횟수는 수도권 79개 노선에 전세버스 107대와 정규버스 54대를 증차해 출퇴근 시간대에 추가로 216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2차 입석 대책을 합하면 수도권 282개 노선 가운데 106개 노선에 전세버스 135대, 정규버스 152대를 증차해 출퇴근 시간대 운행횟수가 5천598회에서 6천80회로 482회 늘어난다.
2층 전기버스는 경기도 5개 노선에 20대를 추가 도입해 950석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1·2차 대책을 합하면 총 9개 노선에 46대를 도입해 출퇴근 시간대 좌석수가 기존 1만2천15석에서 20%(2천425석) 많은 1만4천440석으로 증가한다.
또 모바일 앱을 활용한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를 12월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정류소에서 장시간 대기하지 않고도 예약 시간에 맞춰 바로 탑승하게 할 계획이다.
9월부터는 무정차 통과와 입석이 자주 발생하는 중간 정류소 승객 불편을 해소하고자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 경기 남부지역
승객이 많은 경기 남부지역 65개 노선 출퇴근 운행 횟수를 연말까지 1천896회에서 2천217회로 321회 확대한다. 지난 7월 1차 대책 당시 26개 노선에 162회 확대하기로 한 데 이어 2차 대책에서는 50개 노선에 159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수원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9개 노선 가운데 14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551회에서 645회로 94회 확대한다. 2차 대책에서는 11개 노선에 61회가 늘어난다.
화성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32개 노선 가운데 17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375회에서 468회로 93회 늘어난다. 1차 대책에서는 9개 노선에 20회 확대한다.
용인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33개 노선 가운데 19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550회에서 637회로 87회 증가한다. 1차 대책에서는 17개 노선에 55회가 추가된다.
성남·하남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21개 노선 중 4개 노선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121회에서 133회로 12회 늘어난다. 2차 대책에서는 3개 노선에 5회가 확대된다.
안산·군포·시흥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6개 노선 가운데 6개 노선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138회에서 151회로 13회 증가한다. 2차 대책에서 6개 노선 13회 증가할 전망이다.
김포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7개 노선 중 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161회에서 183회로 22회 늘어난다. 2차 대책에서 4개 노선 5회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 북부지역
운행 거리가 길고 입석과 무정차 통과가 잦은 경기 북부지역 26개 노선은 연말까지 출퇴근 운행 횟수를 624회에서 719회로 95회 확대한다. 2차 대책에서 15개 노선에서 36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고양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5개 노선 가운데 7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218회에서 264회로 46회 늘어난다. 2차 대책에서 5개 노선에 23회 증가한다.
파주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6개 노선 가운데 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가 78회에서 93회로 15회 증가한다. 2차 대책으로 4개 노선에서 6회가 늘어난다.
남양주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29개 노선 중 7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151회에서 173회로 22회 확대된다. 2차 대책에서 2개 노선에 2회 확대된다.
의정부·양주·포천시에서 서울시로 운행하는 14개 노선 중 7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는 177회에서 189회로 12회 증가한다. 2차 대책에서 4개 노선에 5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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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입석 문제가 심각해진 인천시 15개 노선의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연말까지 230회에서 296회로 66회 확대한다. 2차 대책에서는 14개 노선에 운행횟수를 21회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