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이를 '한남노'로 잘못 표기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힌남노를 한남노로 잘못 표기한 사례들이 다수 올라왔다. '한남'은 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용어로 온라인에서 쓰이기도 한다. 한 점포에서는 최근 배송불가지역을 공지하며 '한남노 태풍'이라고 적었다가 40문만에 안내문을 교체했다.
TV방송에서도 힌남노를 한남노로 발음한 사례가 있다. 각종 보도채널과 방송에서 기자와 전문가들은 인터뷰 중 한남노라고 발음하는 실수를 범했다.
표기하기도 어렵고 발음하기도 어려운 힌남노는 어디서 온 표현이기에 이토록 생소할까?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이름은 태풍위원회 각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을 토대로 정해진다. 한국을 포함해 라오스,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태국, 미국, 베트남 등 총 14개국이 태풍위원회에 가입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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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의 이름인 힌남노는 라오스가 제출한 이름이다. 캄무안에 있는 국립공원 '힌남노 국립자연보호구역'에서 따온 단어로 현지에서 힌남노는 '돌가시나무 새싹'이라는 의미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