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마이크로소프트(MS) 사용자 경험(UX) 담당 디렉터인 젠슨 해리스가 윈도11의 시작 메뉴 디자인을 비판했다.
윈도8 시작 메뉴 디자인의 핵심 멤버였던 그는 윈도 11 시작 메뉴가 주의를 산만하게 하며, 심지어 자신의 PC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보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젠슨 해리스는 트위터를 통해 윈도11의 시작 메뉴 디자인에 대해 사용자 경험에 충격을 받았다며 의견을 밝혔다.
젠슨 해리스가 시작 메뉴 디자인에서 지적한 부분은 과도한 광고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보다 광고를 과도하게 노출해 불편함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텍스트 정렬과 디자인의 통일성 등 기본적인 일관성도 맞춰져 있지 않아 사용자 경험이 더욱 떨어진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빙 월페이퍼 앱을 홍보하는 시작 메뉴 광고는 웹 1.0 시대로 순간 이동한 것처럼 보인다”며 “텍스트는 잘못 정렬되어 있고 윈도우 비스타 시대 배경 위에 놓여 있어 솔직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시작 메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 사용자 경험인 만큼 회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UI 디자인을 선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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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젠슨 해리스의 지적이 올라간 지 24시간 이내에 광고를 제거하고 일부 디자인을 개선하는 빠른 대응을 보였다.
젠슨 해리스는 "디자인은 수익 창출의 적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절충안을 만드는 것은 까다로울 수 있지만 훌륭한 사용자 경험은 실제로 훌륭한 마케팅과 수익 창출을 보완하며 경험 디자인은 비즈니스 성공의 친구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