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온실가스 SF6 대용량 분해·무해화 시스템 준공

SF6 97% 이상 분해 과정 중 발생되는 유해가스도 제거

디지털경제입력 :2022/09/01 15:34

한국전력은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기 위해 육불화황(SF6) 대신 지구온난화 지수가 낮은 친환경 가스를 사용하는 전력설비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날 한전은 전력연구원에서 전력설비에 사용 중인 SF6을 분해·무해화하기 위한 실증설비를 준공했다.

‘황’과 ‘불소’ 화합물인 SF6은 절연성능이 우수하지만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CO2)의 2만3천900배에 이르는 대표적 온실가스다.

전대욱 한수원 기획본부장,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왼쪽 두 번째부터)이 'SF6 분해기술을 선도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전은 친환경 전력설비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SF6 처리를 위해 2020년부터 SF6 분해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고농도 SF6를 1천도 이상 고온으로 열분해하고, 이때 발생하는 유해물질(불화가스(HF) 등)을 냉각·중화해 무해화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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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6 97.5% 이상 분해와 연간 60톤의 처리가 가능한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올해 6월까지 시운전을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 한전은 SF6 분해와 관련된 원천기술부터 설계·건설·운영까지 SF6 분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지속해서 운영해 2023년까지 기술 최적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과 한수원·서부발전은 이날 ‘2050 탄소중립’의 달성을 위해 'SF6 분해기술 선도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