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화재 발생 가능성…전자제어 유압장치 내부 합선 탓

국토부, 7개사 14개 차종 22만2138대 리콜

카테크입력 :2022/09/01 15:36

현대자동차 싼타페 DM(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싼타페 DM(사진=현대자동차)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기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스텔란티스코리아·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한국지엠·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14개 차종 22만2천13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싼타페 등 2개 차종 18만5천52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고, 아반떼N 등 2개 차종 125대는 스티어링 휠 엠블럼 부착 공정 불량으로 에어백 전개 시 엠블럼이 이탈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가 제작·판매한 쏘렌토 등 2개 차종 2만4천990대는 변속레버 잠금장치 제조 불량으로 정차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기어 변경 조작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벤츠에서 수입·판매한 E 300 e 4매틱 등 3개 차종 7천845대는 변속기 연결 배선 불량으로 변속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오류가 적발됐다.

스텔란티스에서 수입·판매한 지프 체로키 1천963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제작결함조사 결과, 고압연료펌프 내구성 부족으로 연료가 누유되고 이로 인한 시동 꺼짐 가능성이 발견됐다.

지엠·한국지엠에서 수입·판매한 에스컬레이드 등 2개 차종 1천202대는 3열 좌석 안전띠 버클 조립 불량으로 버클이 이탈돼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드에서 수입·판매한 브롱코 311대는 어린이 보호용 잠금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고, 에비에이터 179대는 전동식 헤드레스트 제조 불량으로 헤드레스트가 시트에서 이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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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 차는 제작·수입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 받을 수 있다.

제작·수입사는 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폰 문자 등으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