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부터 입국자 PCR 음성확인서 제출 안해도 된다

입국 후 1일 이내 PCR 의무 검사는 유지

헬스케어입력 :2022/08/31 10:04    수정: 2022/08/31 10:42

내달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 해외에서 자비를 들여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만큼 입국자 편이가 향상될 전망이다. 그렇지만 입국 이후 하루 안에 의무적으로 PCR 검사는 계속 받아야 한다. 해외 유행 변이 차단을 위한 결정이라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사진=김양균 기자)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첫 추석 명절 동안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통행료가 면제된다. 휴게소 및 버스·철도 내 실내 취식도 허용된다.

다만, 진정세로 전환한 코로나19 유행이 추석 명절동안 인구 대이동으로 재확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때문에 중대본은 요양병원·시설의 접촉 면회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경남·전남 지역 고속도로 9개 휴게소에서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돼 연휴 동안 무료로 PCR 검사가 실시된다. 진단과 처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도 추석 기간 동안 전국에 4천900여개소가 운영된다. 아울러 당번약국도 운영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감염재생산지수는 0.98로 9주 만에 1 이하로 떨어졌다”며 “이번 6차 유행은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국민들께서 일상을 충분히 유지하는 가운데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향을 방문하기 전 가급적 백신을 접종하고, 방문 중에는 되도록 짧게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기일 제1총괄조정관은 철도·버스·여객터미널에서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중대본은 최근 유행하는 BA.5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2가 백신을 올해 4분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2가 백신은 고위험군부터 우선 접종이 이뤄지지만, 2차 접종 이상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도 접종이 가능하다.

관련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 백신도 다음달 1일부터 접종 사전예약이 개시된다. 내달 5일부터는 당일·방문 접종이, 13일부터는 예약 접종이 가능하다. 이기일 제1총괄조정관은 “18세 이상 성인 중 아직 접종을 안 한 사람들은 국산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