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워킹맘은 애국자"...직원들 가족과 영상통화

삼성SDS 소속 워킹맘 직원과 간담회 진행

디지털경제입력 :2022/08/30 20:22    수정: 2022/08/31 10:4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신천동 삼성SDS 잠실 캠퍼스를 방문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 고충을 듣고 응원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SDS 소속 30~40대 워킹맘 직원 10명을 만나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현실에서 겪는 어려움에 관해 의견을 나눴고, 이 부회장은 경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삼성SDS 소속 워킹맘 직원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라며 회사와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응원했다.

이에 직원들은 "사내 어린이집, 재택근무 제도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있다"며 회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간담회는 워킹맘 직원들의 사교성과 입담으로 시종일관 웃음 가득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한시간 넘게 진행됐다. 간담회가 끝나고 난뒤에는 직원 한명한명과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이 부회장은 '브이', '화이팅', '악수' 등 요청하는 포즈에 다 응하며 직원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 또 Z플립폰을 접은 상태로 사진찍는 법을 직원에게 알려주며 "이 기능 때문에 잘팔리는거에요"말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삼성SDS 소속 30~40대 워킹맘 직원 10명을 만나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삼성전자)

한 직원은 "엄마가 회사에서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요청하자 "어머니가 삼성SDS라는 회사에서 정말 중요하고 남들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가 좋아지는 일을 열심히 하셔서 못 놀아 주는 거야. 건강하고 착하고 곧바르게 자라야 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부모님께 글을 남겨 달라는 직원에게는 "훌륭한 인재를 삼성SDS에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행복하십시오"라는 장문의 편지를 써줬다는 후문이다.

삼성은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인사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육아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삼성SDS 소속 워킹맘 직원의 요청에 따라 직원의 부모님께 글을 써주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또 삼성은 과거의 차별적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고(故)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1993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여성 인력 공채를 도입해 왔다. 1995년 인사개혁을 통해 남녀 공채를 통합해 인력을 선발하고 해외 지역전문가와 주재원 파견 기회를 여성 임직원들에게 똑같이 보장하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양성평등 제도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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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거리낌 없는 소통 행보를 보였다. 이 부회장은 회사 로비에서 기다리던 삼성SDS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향후 다른 사업장도 순차적으로 방문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