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회, 16종 학술지 오픈액세스 전환

KISTI, "액세스온 통해 학회 오픈액세스 전환 적극 지원"

과학입력 :2022/08/30 14:36

한국심리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들을 모두 무료로 공개했다. 이들 학술지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오픈액세스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김재수)과 한국심리학회(회장 장은진)은 KISTI의 국가오픈액세스플랫폼 '액세스온(AccessON)'을 통해 학술지의 오픈액세스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한국심리학회의 오픈액세스 학술지 화면(학교기관) (자료=KISTI)

한국심리학회는 최근 "심리학의 지식 대중화, 국제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심리학회 및 분과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16종을 모두 오픈액세스로 출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액세스란 이용자가 학술정보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접근할 수 있고, 자유롭게 다운로드, 복제, 보급, 인쇄, 검색, 링크 등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재정적, 법률적, 기술적 장벽을 없앤 학술정보 유통 모형을 말한다. 

한국심리학회는 1946년 설립, 현재 16개 분과, 2만 7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16종의 전문학술지를 발간한다. 그동안 학술지를 유료 구독형으로 출판해 왔으나, 이번 오픈액세스 선언을 계기로 한국심리학회에서 출판하는 모든 학술지 논문은 연구자 및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ISTI는 "특정 학문 분야의 주요 학술지가 한꺼번에 오픈액세스로 전환된 한국심리학회의 사례를 매우 의미 깊은 진전으로 바라보고 있다"라며 "한국심리학회의 오픈액세스 선언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KISTI는 국내 대표 오픈사이언스 추진 기관으로, 액세스온을 통해 오픈액세스 출판과 공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액세스온은 세계 3천 500만 편 이상의 오픈액세스 논문을 수집·공개하고 학회를 위한 투고관리 시스템과 학술지 저장 서비스(리포지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오픈액세스플랫폼 (자료=KISTI)(AccessON) 기능 개요

한국심리학회 학술지들이 활용하는 액세스온 학술지 리포지터리는 ▲학술지 발간에 필요한 논문투고 안내와 각종 규정 관리 ▲논문 디지털 식별자(DOI) 전용 연결 페이지 ▲원문 및 메타데이터 자동 구축 ▲구글·네이버 등 상용 포털 검색 최적화 ▲다양한 학술지 이용 통계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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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진 한국심리학회장은 "2021년부터 오픈액세스 추진에 대한 반복적인 논의와 관련 심포지엄 개최 및 검토를 통해 2022년 8월부로 오픈액세스를 선언하게 됐다"라며 "우리 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모두를 오픈액세스로 전환함으로써 심리학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등 지식의 공공성 회복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KISTI 최광남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장은 "오픈액세스 전환을 모색하는 학술단체들이 직면하는 절차적 방법, 논문 출판, 공개 및 확산의 문제를 KISTI 액세스온을 통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액세스온 외에도 오픈데이터 플랫폼인 데이터온(DataON), 오픈협업 플랫폼 사이언스온(ScienceON)을 통해 더 많은 학술정보와 데이터가 오픈사이언스 기반으로 생산, 공유, 재사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