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웹·허블이 함께 관측한 ‘유령 은하’ [우주로 간다]

과학입력 :2022/08/30 14:01    수정: 2022/08/30 15:11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과 허블 우주망원경이 함께 짝을 이뤄 물고기 자리에 있는 나선은하 ‘메시에74’(M74, NGC628)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는 29일 두 망원경으로 메시에74 은하를 관측한 사진을 공개했다. 

ESA가 두 망원경으로 관측한 메시에74 은하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ESA)

이번에 관측된 메시에 74 은하는 지구에서 약 3200만 광년 떨어진 물고기 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다른 은하보다 밝기가 어두워 관측이 어렵기 때문에 ‘유령 은하’로 불리기도 한다.

ESA는 제임스웹과 허블이 촬영한 각각의 사진과 두 사진을 결합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제임스 웹은 파장이 긴 적외선 관측을 위주로 하며, 허블은 자외선과 가시광선 대역을 주로 관측한다.

사진=ESA

공개된 이미지는 허블의 광학 데이터와 웹의 중적외선 데이터를 사용해 완성됐다. 붉은 색은 먼지를 나타내고, 어린 별은 파란색, 중심의 오래된 별들은 녹색과 푸른 색으로 보인다. 핑크색으로 빛나는 영역은 별이 형성되는 영역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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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A는 "제임스 웹으로 관측하면 천문학자들이 은하에서 별이 생성되는 영역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으며, 성단의 질량과 나이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성간에 표류하는 작은 먼지 알갱이의 본질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웹은 작년 12월 25일 발사된 뒤 지구에서 150만 ㎞ 떨어진 ‘제2 라그랑주점’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과학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