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젠4 기반 데스크톱PC용 라이젠 7000 시리즈 발표

IPC 최대 13%, 1코어 처리능력 최대 29% 향상...라이젠 9 7950X 등 4종 다음달 27일 출시

AMD가 30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 행사를 통해 젠4(Zen 4) 아키텍처에 기반한 데스크톱PC용 라이젠 7000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젠4 아키텍처는 현재 판매중인 라이젠 5000 시리즈에 적용된 젠3(Zen 3) 아키텍처 대비 IPC(클록당 처리 명령어 수)를 최대 13% 향상시켰다.

또 1코어 최대 작동 주파수를 5.7GHz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1코어 처리 성능을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9%까지 향상시켰다.

AMD가 29일(미국 현지시간) 데스크톱PC용 라이젠 7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사진=AMD)

메모리는 최대 DDR5-5600 규격까지 지원하며 그래픽카드와 NVMe SSD 모두 최신 규격인 PCI 익스프레스 5.0으로 작동한다. 소켓은 AM5이며 핀을 메인보드 소켓에 넣는 방식이 아닌 핀 접점을 맞닿게 하는 LGA 방식으로 전환된다.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도 라이젠 7000 시리즈 지원 신제품을 출시 예정이다. (사진=에이수스)

프로세서는 TSMC 5나노급(N5) 공정에서, 입출력을 담당하는 I/O 다이는 TSMC 6나노급(N6) 공정에서 생산된다.

최상위 제품인 라이젠 9 7950X는 16코어, 32스레드로 구성되며 최대 5.7GHz로 작동한다. 이는 인텔 12세대 코어 i9-12900KS 대비 약 200MHz가 높은 것이다. 가격은 699달러(약 95만원)로 전작인 라이젠 9 5950X(799달러, 약 108만원)대비 100달러 가격을 내렸다.

AMD가 공개한 라이젠 9 7950X / 라이젠 9 5950X 성능 비교표. (자료=AMD)

AMD는 라이젠 9 7950X가 이전 세대 최상위 제품인 라이젠 9 5950X 대비 게임 성능은 최대 35%(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기준), 3D 제작 프로그램 성능은 최대 48%(V레이 렌더 기준)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V레이 렌더 기준 인텔 12세대 코어 i9-12900K(16코어, 24스레드) 대비 최대 57% 빠른 성능을 낸다고 밝혔다.

라이젠 7000 시리즈 4종은 오는 9월 27일 전세계 출시 예정이다. (사진=AMD)

라이젠 7 7700X는 8코어, 16스레드로 작동하며 가격은 399달러(약 54만원)다. 6코어, 12스레드로 작동하는 라이젠 5 7600X 가격은 299달러(약 41만원)로 책정됐다. 네 제품 모두 전세대 동급 제품 대비 출하가를 내리거나 동결했다.

라이젠 7000 프로세서 신제품 4종은 다음달 9월 27일 전세계 출시 예정이며 국내 가격은 미정이다. X670E, X670, B650E, B650 등 라이젠 7000 시리즈를 지원하는 프로세서도 같은 날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