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총괄하는 이재승 사장이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 앞서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고 '넷 제로 홈'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사장은 29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주거를 향한 삼성전자의 비전' 기고문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소비자들은 환경 친화적이며 지속 가능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가전을 원하고 있다"라며 "삼성전자는 이 같은 소비자의 목소리에 응답하고자 지난 2019년 디자인과 기능 선택은 물론 지속 가능 솔루션까지 더한 '비스포크 가전'을 선보였고, 큰 호평과 함께 글로벌 50여 개 국가로 무대를 확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비전을 한 걸음 더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주거’를 제안하고자 한다"라며 "가전제품의 기본이 되는 에너지 효율 기술에 '스마트싱스' 기반의 연결성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부 업체들과 의미 있는 협업을 통해 친환경 행보를 확대하며,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 '넷 제로 홈'을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내년 말까지 거의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와이파이(Wi-Fi)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쉽고, 지속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사장은 "이는 추후 모든 삼성의 가전제품들이 AI 에너지 절감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또 글로벌 친환경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바다로 배출되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세탁 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의류 소재와 세탁 기술에 대한 각자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파타고니아가 협력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 코스는 유럽에 곧 출시되는 신제품뿐만 아니라 연내에 기존 제품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넷 제로 홈'을 위해서 태양광 패널 업체인 한화 큐셀과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 업체인 SMA와 협력해 국내외에서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주거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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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탄소중립 프로젝트도 우선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라며 "태양광 에너지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해 왔으며, 풍력 발전에 대한 투자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삼성은 혁신을 통해 삶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 나가고 있다"라며 "제품의 생산부터 물류, 사용과 폐기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