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오염물질 유출 보도, 사실과 달라"

폐수 노출 사고...작업자들 건강과 안전에 이상 없는 상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8/29 08:59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 현장의 작업자들이 작업 중 오염물질에 노출됐지만 사측에서 제대로 된 조치가 없었다는 MBC 보도에 대해 "명백하게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평택 캠퍼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8일 뉴스룸을 통해 "협력사 직원들의 폐수 노출과 관련한 작업 처리 과정에서 법과 규정을 위반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또 "폐수에 노출됐던 작업자들은 현재까지 건강에 특이 사항이 없이 정상 근무하고 있다"며 "작업자들은 모두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MBC는 삼성물산 협력사 직원 5명이 공사 현장에서 '정체불명의 액체'에 노출됐고, 삼성전자가 사고 경위를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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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작업자들이 노출됐던 것은 폐수로 확인됐다"며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은 노출 폐수가 유해물질에 해당하지 않아 신고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최초 확인 당시 작업자들은 이상 증세가 전혀 없었고, 소방서에 신고할 응급상황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삼성전자는 "당사는 작업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에 따라 폐수 노출을 인지한 즉시 해당 직원 5명에 대해 부속 의원과 사외 병원에서 검진을 받도록 했다"며 "이 가운데 2명은 추가 정밀검진을 받았고, 검진 결과 '이상 없다'는 의료진 정식 소견에 따라 모두 귀가했으며 현재까지 건강상 특이사항 없이 정상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