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 우수 인력을 발굴해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연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6일까지 대학생 경진대회 ‘삼성 AI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공모 과제는 AI 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연구와 컴퓨터 비전이다.
신소재 연구 주제는 ‘유기분자 구조로부터 재편성 에너지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이다. 유기 디스플레이 소재 발광 효율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분자 구조 변화 에너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긴 유기 디스플레이 발광 소재를 찾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컴퓨터 비전 부문은 전자현미경(SEM) 이미지로 깊이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야 한다. 2차원 전자 현미경 영상에서 반도체 3차원 구조 깊이를 계측하고 반도체 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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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결과는 10월 7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11월 ‘삼성 AI포럼’에서 시상한다. 부문별 최우수상을 포함해 총 8개 수상팀에 상금과 함께 삼성전자 AI 연구원과 만날 기회를 준다. 종합기술원 연구소를 둘러보고 수상자가 교류하는 ‘삼성 AI 챌린지 캠프’에도 참가할 수 있다.
최창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AI연구센터장(부사장)은 “종합기술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재, 카메라, 자율주행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AI로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대학생이 많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