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집을 사는(Buy)게 꿈인 시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집에서 어떻게 사는(Living)지가 더욱 중요한 때가 됐다. 집을 갖는 꿈 대신 지금 집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게 중요해진 것.
'살고 있는 집'을 '살고 싶은 집'으로 변화시키고 싶은 이들을 위해, 직접 나서서 집을 고쳐주는 사람들이 있다. 변화한 공간에서 오는 공감과 쾌감을 담은 인테리어 버전 메이크오버 프로젝트, 라이프스타일 슈퍼앱 오늘의집 유튜브 채널의 '비포애프터 시리즈' 이야기다.
■ 40개 에피소드에 달린 40만개의 '좋아요’
오늘의집은 2020년 6월 일반인의 사연을 신청받아 오늘의집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공간을 스타일링하고, 가구나 소품 등 인테리어 비용 전액을 지원해주는'비포애프터 시리즈'를 시작했다. '공간을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오늘의집 철학과 잘 맞아 떨어지는 영상 콘텐츠였다. 지난 2년간 약 40여개의 '비포애프터 시리즈' 에피소드가 제작됐다.
비포애프터 시리즈의 누적 조회수는 3천만회, 시청 시간은 114만 시간으로 약 130년에 달한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업로드일 기준으로 2~3일 정도 내에 조회수가 집중되는 일반 콘텐츠 대비 오늘의집 비포애프터 시리즈는 공개 시점에 상관없이 꾸준히 조회수가 오르는 스테디셀러형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해당 시리즈의 인기는 시청자의 반응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에피소드의 좋아요 수를 합하면 40만개, 전체 댓글 수는 1만7천여개다. 댓글 내용도 긍정적이다. “오늘의집이 공간이 아니라 인생을 바꿔주는 것 같다”,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댓글이 꾸준히 달린다.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에피소드는 작년 겨울 소개된 '반지하 인테리어' 편으로 25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동생과 함께 반지하에서 살고 있는 사연자의 집이 밝고 따뜻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담았다. 올해 삼일절에 공개됐던 독립유공자 후손 조욱영님의 집짓기 에피소드도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감동을 줬다. 조욱영님은 오늘의집이 8주년을 맞이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오늘의집의 재:발견’에도 출연해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 최대 1천500대 1의 경쟁, 1편당 45일 제작기간
비포애프터의 인기는 에피소드 한편한편에 많은 공과 진정성이 들어가서다. 실제로 한편 제작에 약 45일 가량의 긴시간이 걸릴 정도. 사연자의 생활 공간을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사연자에게 딱 맞는 공간 변화를 위해 여러 차례 의견을 조율하는 미팅을 진행한다.
경쟁률도 만만찮다. 하나의 에피소드 당 약 1천~1천500명의 지원자가 몰려 '청약 당첨보다 힘든 오늘의집 비포애프터 콘텐츠 당첨'이라는 댓글이 달릴 정도다.
오늘의집 측은 "신청자의 모든 사연을 하나하나 읽고 사연의 진정성과 공간 개선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당첨자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 '비포애프터 시리즈'는 오늘의집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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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측은 비포애프터 시리즈를 통해 '누구나 작은 인테리어를 시도하고 삶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오늘의집의 철학을 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집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찬표 오늘의집 프로듀서는 “앞으로도 비포애프터 콘텐츠가 영감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공간 변화와 삶의 변화의 분기점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오늘의집도 숏폼 콘텐츠를 추가하고 다양한 협업 콘텐츠를 기획해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최고의 유튜브 채널로 자리매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