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신형 레인지로버'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레인지로버는 1970년 첫 출시와 동시에 럭셔리 SUV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형 레인지로버는 이전 모델을 뛰어넘는 상품성과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플랫폼은 랜드로버가 새롭게 개발한 MLA-Flex(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Flex)다. MLA-Flex는 알루미늄을 포함한 특수 합금을 사용해 높은 강성을 자랑한다.
외관은 매끈한 루프 라인, 강렬한 캐릭터 라인, 짧은 프론트 오버행 등으로 레인지로버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간다. 공기저항계수는 0.30Cd로, 동급 중 가장 낮다. 공기저항을 덜 받으면 그만큼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
기본사양인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은 다이내믹 라이트 프로젝션을 이용해 하향 빔을 최적화하고 주행 조건에 맞춰 빔 패턴을 바꾼다. 빔 범위는 최대 500m다.
13.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 설치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는 최신 LTE 모뎀 두 개와 퀄컴 스냅드래곤 820Am 프로세서를 내장해 스마트폰 수준의 반응 속도를 뽐낸다. 또 두 번의 터치로 기능 90%에 접근할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자 디자인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은 SKT 티맵이다. 티맵×누구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주행 중 음성만으로 편리하게 목적지 검색을 할 수 있다.
실내 공기 정화 프로 시스템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실내 유입을 억제한다.
공간은 광활하다. 이전보다 75mm 길어진 휠베이스를 토대로 3열 시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1열과 2열 사이의 거리를 이전보다 20mm 넓혀 후방 시야를 개선했다.
P530 배지를 단 모델은 최고 출력 530마력, 최대 토크 76.5kg.m를 내는 BMW 4.4리터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4.6초다.
디젤 모델인 D350은 최고 출력 350마력, 최대 토크 71.4kg·m를 내는 인제니움 I6 3.0L 디젤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6.1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선보일 예정이고, 순수 전기 모델은 랜드로버 미래전략에 따라 2024년 출시될 계획이다.
주행 보조 기능에는 올 휠 스티어링이 있다. 전기로 작동하는 리어 액슬은 최대 7.3도 조향 가능하고, 시속 50km 미만에서 프론트 액슬과 다른 방향으로 회전한다.
4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은 승·하차 시 차체를 50mm를 낮추고, 고속 주행 시에는 16mm를 낮춰 효율을 높인다. 오프로드 주행 시에는 기본 75mm에 추가로 60mm를 높여 각종 장애물을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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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스탠다드 휠베이스 D35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397만원,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2천437만원 ▲롱휠베이스 D35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1천7만원,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3천47만원 ▲7인승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는 2억2천537만원이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신형 레인지로버는 혁신적이고 매력적인 플래그십 SUV"라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뛰어난 안목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