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G 실천해 기업가치 높인다"

제6회 SK이천포럼…학계·협력사에 개방

디지털경제입력 :2022/08/22 17:15    수정: 2022/08/22 18:21

SK그룹이 세계적인 오피니언 리더·협력사·스타트업·대학생 등 외부 인사와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친화 경영 실천 방안을 찾는다.

SK그룹은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이천포럼’을 개막했다. 주제는 ‘SK의 ESG: 스토리를 넘어, 실천으로’다.

이천포럼은 2017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기업이 갑자기 몰락하지 않으려면 기술 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이천포럼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사진=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이날 개막식에 참석했다.

조대식 의장은 개회사에서 “ESG 실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번 포럼에서 ESG를 어떻게 실행할지 구체적 해답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위베르 졸리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시대의 ESG 경영’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졸리 교수는 “ESG 시대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경영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그 켈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초대 사무총장 등 국제 기구와 투자기관 전문가들은 ‘기업 경영에서 사회적 가치가 중요한 이유’를 토론했다. UNGC는 유엔(UN)과 기업 간 협력해 유엔이 추진하는 지속 균형 발전에 기업이 동참하길 장려하고 국제 윤리와 환경을 개선하는 유엔 산하 기구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6회 이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SK그룹)

이천포럼은 25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23일부터 장소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로 옮겨 세부 실천 방안을 다룬다.

23일은 환경 분야 탄소중립(Net Zero)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 생태계 구축 방안, 자원 재활용형 순환 경제 사업의 성장 방안 등을 토론한다.

24일에는 사회 분야에서 기업과 임직원이 새롭게 설정할 관계와 행복 추구 방안을 고민한다. ‘인권 경영’을 소재로 성별이나 협력업체와의 관계 등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국내에 사는 외국인도 토론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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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에는 지배구조에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기업 가치를 높일 경영 방향을 토론한다.

SK그룹은 올해 협력업체와 사회적기업 등 산업계로 이천포럼 문호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사내 역량 강화 플랫폼 ‘써니(mySUNI)’ 초빙교수와 학생 등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