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끄고 별 켜다…'에너지의날' 광화문·첨성대 소등

에어컨 온도 올리고…물류센터·터널·지하철·공원에 LED 조명

디지털경제입력 :2022/08/22 10:26

‘불을 끄고 별을 켜다’는 주제로 ‘에너지의 날’ 행사가 열린다. 서울 광화문, 부산 광안대교, 경주 첨성대 등 전국 명소에서 잠시 불을 끄고 에너지 절약 의미를 알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밤 9시부터 5분 동안 전국 주요 장소에서 소등한다고 밝혔다.

서울 광화문·숭례문·N서울타워·국회의사당, 부산 광안대교, 경주 첨성대 등 전국 주요 장소에서 밤 9시부터 5분 동안 일제히 불을 끈다. 국민은 자발적으로 오후 2시부터 1시간 에어컨 설정 온도를 2도 올리며 에너지의 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24만명이 참여했다며 총 460MWh의 전기를 아꼈다고 설명했다.

(사진=픽사베이)

산업부는 이날 세종시에 있는 한국복합물류센터에서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디밍 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조명 품질을 유지하면서 환경이나 행태에 따라 밝기를 낮추는 등 조광을 제어할 수 있는 조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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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형광램프 최저 소비 효율 기준을 올해 점차 높여 국내 설치된 형광램프 1천300만개를 LED 조명으로 바꾸기로 했다. 모두 LED 조명으로 전환하면 석탄화력 3기 연간 발전량인 5천GWh의 에너지가 절감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했다. 형광램프보다 46~50%, 일반 LED 조명보다 전력 효율이 13~15% 좋은 스마트 조명을 2024년까지 터널·지하철·공원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조명은 난방·냉방·온수·취사와 아울러 가정 5대 에너지 소비 분야”라며 “국가 전력 소비의 13%를 차지하는 만큼 작은 실천으로 큰 효과를 보도록 정부는 조명 제도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