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임직원 보너스 절반을 줄이며 긴축경영에 돌입한다고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복수 외신은 보도했다. 광고 수익 불확실성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파기 결정 등이 영향을 끼쳤다.
네드 시걸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정 상태가 악화한 상태로, 연례 보너스를 줄이는 방안을 타개책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NYT는 익명의 트위터 직원 2명이 받은 메일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재무 구조가 나빠진 건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광고주들이 지출을 줄인 점, 아울러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철회 결정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올 초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9조원)에 사들이겠다고 합의했지만, 가짜계정 정보 수치 등을 문제로 계약을 파기했다. 현재 트위터는 머스크를 상대로 계약 강제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델라웨어법원은 10월 17~21일 닷새간 재판을 진행한다.
관련기사
- 일론 머스크, 이번엔 "맨유 사겠다" 선언2022.08.17
- "트위터, 머스크 측에 전임원 작성 문건 제출"2022.08.17
- 머스크, 테슬라 주식 또 팔았다…"법적 분쟁 때문"2022.08.10
- 트위터, 540만 개 계정 정보 털렸다...3만 달러에 판매 중202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