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압 양말, ‘명품 신상’이라고 SNS에 올렸더니”…해외서 난리

생활입력 :2022/08/18 13:18

온라인이슈팀

한 누리꾼이 SNS에 지압 양말을 올리며 농담으로 '명품 신상'이라고 했다가 해외 패션 업계들이 이를 진짜로 착각하고 소개하면서 일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누리꾼 A씨는 인터넷에서 구매한 지압 양말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면서 농담으로 "Maison Martin Margiela 22FW(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22FW)"라며 "health tabi socks SAMPLE(건강 타비 양말 샘플)"이라고 설명을 붙였다.

A씨가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산 지압 양말이 해외 패션업계에서 명품으로 오해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타비 슈즈'는 명품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의 독특한 시그니처 신발로 엄지와 검지발가락 사이가 갈라져 있는 일본의 전통 버선 '타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상품이다.

웰컴의 SNS 계정 팔로워 수는 50만에 육박한다. 그 후에도 국내외 여러 패션 매체가 A씨의 지압 양말을 소개했고, 급기야는 팔로워 474만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패션 매체 '하이스노바이어티'까지 이 양말을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팔로워 474만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스노바이어티' 계정이 A씨의 지압 양말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은 그렇게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고 17일 A씨는 진짜 메종 마르지엘라 공식 계정으로부터 DM(인스타그램 메시지)이 왔다는 소식을 알렸다. A씨는 아직 자세한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진짜 메종 마르지엘라가 메시지를 보냈다고?"라며 "농담이었어요.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남겨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관련기사

A씨는 메종 마르지엘라 공식 계정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외국인들 어디서 사냐고 진짜 묻고 있네. 웃기다", "마르지엘라랑 강제 콜라보 각이다", "퍼간 애들도 유머로 옮긴 거 같은데 누가 저걸 진짜로 믿어", "와 근데 지압 양말 힙하다, 뭔가" 등 다양한 반응을 남기고 있다.

제공=뉴스1